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10개로 압축… 5월말께 최종 선정
2024.05.13 14:22
수정 : 2024.05.13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결집해 대형 연구개발(R&D) 성과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후보 10곳이 선정됐다. 5월말께 최종 선정된 연구단들은 올해 총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연구개발계획서 1차 평가 결과 총 10개의 과제가 선정됐으며, 이후 과제별 보완 컨설팅을 거쳐 최종 2차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1차 평가에 선정된 연구단은 모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인정된 과제들이다.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히 추진이 필요한 임무를 제시하는 한편, 출연연구기관 및 관련 산·학·연 간 혁신적 협력 체계를 마련한 과제들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임무 목표, 수행체계 등을 보완하는 컨설팅 단계를 거쳐 연구개발계획 완성도를 높인 뒤, 5월 말에 있을 최종 2차 평가에 상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차 평가를 통해 선정된 과제를 살펴보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 전략연구단의 효율 20%, 내구성 2배 향상된 국산 수전해 모듈시스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안전·고효율 청정수소 저장·운송 연구단의 국민 친화형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안전성·고효율 차세대 그린수소 저장 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화학연구원 시장선도형 차세대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의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선점을 위한 초격차 이차전지 융합 플랫폼 개발과 한국화학연구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의 한계돌파형 무탄소 CCU 기술도 포함됐다. 이와함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거대 계산 반도체 연구단의 초거대 계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K-달 현지자원 개발 연구단의 달 현지자원활용 지상 인프라 구축 및 달 남극 산소 추출기술 개발도 통과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글로벌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의 희귀·난치질환 극복 글로벌탑 K-유전자치료 기술 개발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실용 플랫폼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연결 전략연구단의 멀티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과 한국원자력연구원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 사업단의 가상원자로 슈퍼컴퓨팅 플랫폼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의 스스로 배워서 일하는 인간 공존형 휴머노이드 로봇,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차세대 원자력 구조물 전략연구단의 차세대 원전 구조물용 혁신형 콘크리트(IPC) 개발 및 적용성 확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기반 한국형 스마트 우주 네트워크개발 연구단의 광통신 기술을 이용한 한국형 우주 네트워크 구축, 한국화학연구원 소재 산업 혁신 AI 전략연구단의 지능형 로봇 실험실 기반의 소재 산업 AI 활용 혁신생태계 구축 등은 탈락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