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반도체 중소기업 지원 검토…삼성·SK에 보조금 주긴 힘들어
2024.05.15 21:44
수정 : 2024.05.15 21:4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이 국가전략산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첫 주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보조금 지원이었는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성태윤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한 국가전략산업TF는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분야 보조금 지원 방안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에 직접적인 보조금을 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어떻게 하면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고 이 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원 방식으로는 별도 보조금 펀드를 만드는 방안, 인프라 구축을 보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다만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이행 방안까지 결정된 건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예단하지 않고 폭 넓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전략산업 TF와 함께 구성한 민생물가 TF는 전날 두 번째 회의를 마쳤다.
성 실장은 민생물가 TF에서 유관 비서관들에 "주말에 마트와 시장을 직접 찾아가라"며 "국민이 이 물건을 살 때 어떻게 느낄지 경험해 보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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