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위상 따라가는 'K라면'...증시 날았다

      2024.05.17 10:12   수정 : 2024.05.17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라면 열풍이 증시에서 화두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판매 호조를 이뤄낸 삼양식품은 장중 상한가에 거래 중이다.

17일 삼양식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됐다.



증권업계는 2·4분기에도 삼양식품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4월에도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중국의 '6·18 행사', 미국의 유통채널 입점 확대, 유럽 및 중동 수출 지역 확대 등 모멘텀도 다수 존재한다.

농심은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북미 지역 매출 회복과 중국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하반기로 갈수록 베이스 부담이 있지만 1·4분기를 바탕으로 실적 전망치를 큰 폭 상향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1·4분기 국내외 주요 라면 업체의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견조한 라면 수요를 확인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프리미엄 라면이 성장하는 가운데 K라면의 인기가 돋보였고, 그 중에서도 1·4분기 불닭볶음면의 수출 성장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이럴이 두드러졌다.

삼양식품은 1·4분기 매출액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236% 올랐다.
일본과 국내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성장률과 수익률을 시현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무려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일회성 요인이 하나도 없는 엄청난 실적 개선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가파른 실적 전망치의 상향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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