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놓고 저격’하던 투헬 뮌헨 떠난다 … 김민재에게 기회가 왔다
2024.05.18 14:24
수정 : 2024.05.18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민재를 대놓고 저격하던 투헬이 뮌헨을 떠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뮌헨과 잔류 가능성을 놓고 이야기해왔지만 결국 이번 여름 결별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19일 호펜하임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뮌헨은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하자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이후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한 사비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차기 사령탑 영입에 애를 먹은 뮌헨은 결국 투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잔류 작업에 들어가면서 유임이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뮌헨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말았다.
투헬 감독이 떠나게 되면서 최근 제대로 기량을 평가받지 못해 마음 고생을 했던 김민재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김민재를 향해 대놓고 “탐욕스럽게 수비한다”라며 김민재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투헬 감독 하에서 김민재는 다이어에 완전히 밀려 후보로 전락했고 그나마 간간히 출전하던 경기에서도 투헬 감독의 저격에 “미안합니다”라는 공개 사과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는 김민재가 공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김민재가 출전한 이후 골을 먹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투헬 감독이 팀에 있는 한 주전으로 도약이 불가능했던 김민재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