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섯에 실직, 재취업까지… 그 과정엔 그들의 기도가 있었다
2024.05.21 18:24
수정 : 2024.05.21 18:24기사원문
낙관하려고 애썼다. 이력서를 최신 상태로 갱신하고 정보를 찾았다. 잠재적 고용주에게 건넬 명함까지 인쇄했다.
몇 주가 흘렀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누구도 채용해 주지 않았다. 내 나이대 사람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지? 만약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절박한 심정으로 인맥을 넓혔다. 구매 담당이던 나는 전국에 있는 회사의 영업사원들과 일했다. 어쩌면 그중 한 사람이 이 지역에서 공석이 있는 회사를 알지도 몰랐다.
어느 날 아침, 차에 앉아 있다가 휴대전화를 꺼내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었다.
"혹시 위스콘신에 있는 회사 중 계측학자를 찾는 곳이 있을까요?"
지인은 확인해 봤지만 아무 수확도 없었다.
"미안해요. 여기 있는 아무도 모르네요."
놀라지도 않았다. 무슨 까닭으로 지인이 나보다 운이 좋겠는가?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게 하나 '있어요.'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요."
지인의 말이었다.
여전히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이 날 위해 기도한다는 걸 알자 기분이 좋았다. 직접 만나 본 적도 없는 이들이었다.
차를 몰고 길을 나섰다. 15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어느 밴 뒤에 서 있었다. 밴 뒤편에는 '계측연구소'라는 회사 로고가 있었다. 다음 빨강 신호등에서 밴 옆에 차를 댔다. 경적을 울리고 창문을 내렸다.
"저는 공인 기사예요."
나는 크게 외치면서 운전자에게 명함을 건넸다.
알고 보니 그는 회사의 서비스 관리자였다.
"오늘 아침에 우리가 회의를 열고 새로운 기사를 채용하기로 했다는 걸 믿을 수 있겠어요?"
클리블랜드의 사람들과 그들의 기도를 떠올렸다. 이제 나는 그걸 '인맥 쌓기'라고 부른다.
P.S. 나는 거기에 취직이 되어서 은퇴할 때까지 일했다.
Help Beyond Measure
I had dedicated some 20 years to the company where I worked as a metrologist, calibrating and purchasing industrial measurement instruments. Now, thanks to new management, I was out of a job for the first time in my adult life. I was 56 and trying to find a new position in the middle of a recession.
I tried to be optimistic. I updated my resume. Tracked down leads. I even had business cards printed to give to potential employers. Weeks went by. No luck. Nobody was hiring. What chance did someone my age have? What if I never found work? In desperation, I expanded my network. As a purchaser, I’d worked with salespeople at companies all over the country. Maybe one of them knew of an employer in my area who had an opening.
Sitting in my car one morning, I pulled out my cell phone and called a contact hundreds of miles away, in Cleveland, Ohio. "Do you happen to work with any companies in Wisconsin who might be looking for a metrologist?" I asked her.
My contact did some checking but came up empty-handed. "I'm sorry," she said. "No one here had any ideas."
I wasn’t surprised. Why would she have better luck than I did?
"There is one thing we can do for you," she said. "We'll pray for you."
I still didn’t have any leads, but it felt good to know people were praying for me. People I'd never even met in person. I got on the road. Not 15 minutes later, I found myself behind a van. On the back was a company logo: Metrology Lab. I pulled up alongside the van at the next red light. I honked my horn and rolled down my window. "I’m a certified technician," I called. I handed my business card to the driver.
Turns out, he was the company's service manager. "Can you believe we had a meeting this morning and decided to hire a new technician?" he said.
I thought of the folks in Cleveland and their prayers. Now that’s what I call networking.
P.S. I got the job and kept it until I retired.
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