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미래차 산업 정부 공모사업 선정...국비 100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은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급증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경제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7년까지 횡성군 묵계리, 가담리 일원에 총 1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평가센터 및 장비 구축 △재제조 배터리 성능평가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앞서 도와 횡성군은 지난해 4월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전기차 사용 후 기존에 미비했던 배터리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배터리 상태에 대한 시험평가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배터리 경쟁력과 수익성 극대화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의 순환형 시장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되고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미래자동차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강원자치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횡성 중심의 이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연구 및 실증 클러스터 7개 사업, 원주 중심의 미래차 핵심부품 혁신 지원 플랫폼 2개 사업과 더불어 강원 미래차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차산업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구축 등 4대 중점과제를 2026년 상반기까지 조기 구축,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횡성군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안전성 평가까지 역할을 하게 됐다"며 "강원도는 횡성군이 이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