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장현식이 무너졌다 … 2위와 승차 사라진 KIA, 시즌 첫 4연패 충격!

      2024.05.24 22:29   수정 : 2024.05.24 22: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IA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불펜 히든카드 정해영이 무너졌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의 1위 승차도 모두 사라졌다. 이제는 모든 것이 새로 시작이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5-7로 패했다. 시즌 30승 2무 21패(승률 0.588)를 거둔 2위 두산은 1위 KIA(29승 1무 20패·승률 0.592)를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을 앞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반전드라마는 8회에 있었다. KIA 타선이 김택연을 공략했다. KIA가 2사 1, 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이우성이 김택연의 시속 149㎞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렸다. 최근 부진한 타격으로 퇴출론에 휩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마저 두산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의 낮은 속구를 퍼 올려 우월 솔로포를 날려 이번에는 KIA가 5-3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그러나 두산이 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정해영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노려쳐 좌중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서 내렸고, 양석환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루에서는 김재환이 KIA 장현식의 바깥쪽 공을 밀어 승패를 가른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3회 우월 솔로포에 이어 이날에만 대포 두 방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KIA는 최근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다. 용병 윌 크로우가 빠진 자리에 한계가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새 용병이 오기에는 시간이 한참 남아있다. 거기에 연일 접전 경기를 하느라고 불펜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영이 어떻게 해주느냐는 KIA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정해영은 지난 롯데와의 3경기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5일만에 나선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KIA는 양현종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하지만 두산은 브랜든이다.
KIA가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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