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2개 유망 인공지능(AI) 기업 광주행'...광주광역시, 10개사와 업무협약
2024.05.27 14:20
수정 : 2024.05.27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올해만 32개에 달하는 유망 인공지능(AI) 기업이 광주행을 선택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에이블클라우드, 스마트라이드, 루토닉스, 링커버스, 아이클로, 에듀템, 한국딥러닝, 미래아이티, 한테크, 엘렉센 등 데이터·헬스케어·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 10개사와 190~199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 10개사를 포함해 올해만 무려 32개의 유망 AI 기업이 'AI 실증도시 광주'에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AI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키로 하면서 광주의 AI 산업 생태계가 더욱 탄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에이블클라우드 권민길 대표이사, 스마트라이드 이우영 대표이사, 루토닉스 문혁진 AI개발부장, 링커버스 박영준 대표이사, 아이클로 김준배 대표이사, 에듀템 신정훈 대표이사, 한국딥러닝 류석 기술이사, 미래아이티 임성훈 이사, 한테크 진언정 사업관리팀장, 엘렉센 김영일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수행 △AI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AI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핵심 기반 시설(인프라)과 전문 인재가 집적화돼 있는 광주시와 한 팀을 이뤄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인공지능 분야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새로운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광주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과 한 몸이 돼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창업과 실증의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블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2월 설립해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 'ABLESTACK'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GS인증(1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가상화·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통해 인프라 및 데이터에 대한 안전한 관리, 높은 호환성,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며 기업의 데이터센터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라이드는 운수산업의 가치사슬에서 디지털 업무 도구를 활용한 운영 효율화와 데이터 활용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서비스 중인 택시업무 앱 'D노트'는 업무를 간편하게 하고 관련 부가서비스도 중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루토닉스는 다중 분석 인공지능(AI) 기술로 두피와 탈모를 예측하고 피부 노화 측정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뷰티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해외 PoC(Proof of Concept,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의 실행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나 작업)를 진행해 다양한 인종의 탈모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MONADOO(모나두)', 피부를 전문의가 분석하는 알고리즘으로 슬로우 에이징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CELLADEEP(셀라딥)' 등으로 전 세계 항노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링커버스는 사람의 손과 손톱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업이다.
아이클로는 특허받은 구강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을 이용해 구강질환 예측을 통해 조기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 영·유아 아동들의 유치부터 영구치 생성까지 데이터를 정량화해 질환 예측·예방, 개인별 모든 치과 검진·치료 이력을 앱(APP)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병원과 환자를 이어주는 원격 구강검진 및 상담환자 관리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한 덴탈 헬스케어 전문 회사다.
에듀템은 교육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 'ELA AI솔루션'을 중견·대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로는 음성인식, 발음평가, 문장교정, 챗봇, 생성 AI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에 첫 도입되는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 여러 발행사와 협력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이다. 문자인식(DEEP OCR), 이미지 분석(DEEP IMAGE), 빅데이터 분석(DEEP SOLUTION), 3D 객체 생성(DEEP 3D DX)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5억원의 매출, 4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 및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미래아이티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의 24년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현재 재난 안전, 기후변화(탄소중립 등), 제조 AI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공공·민간 분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테크는 멀티 모달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On-Device AI 형태'로 개발해 포르쉐 코리아와 현대백화점에 기술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dge AI 기반의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주시와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엘렉센은 전력 계통의 전류계측용 유무선 센서,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센서, 에너지 하베스팅 센싱 기술을 통한 비대면 통합 전력 관리 모니터링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이상징후 감지 기능 등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구동 모터의 최적 운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인버터 개발 전문 기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