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항암제...경찰 도움으로 되찾은 암환자
2024.05.31 15:20
수정 : 2024.05.31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말기 암 환자가 택시에 두고 내린 항암제를 경찰 도움을 받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말기암 환자인 60대 후반 A씨가 지난 12일 중앙대병원 앞 택시에서 하차하면서 가방을 놓고 내려 곤경에 빠졌지만 경찰과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흑석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이창균 경감과 박정교 경사는 "개인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는데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중앙대병원으로 출동했다.
A씨가 현금으로 요금을 결제해 택시 번호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 경감과 박 경사는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함께 신고자가 탔던 택시를 찾아냈다.
이들은 병원에서 40분 거리에 있던 택시 기사에게 다급한 상황을 설명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돌아온 택시 기사는 A씨에게 가방을 전해줬다.
이에 동작경찰서는 항암제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준 택시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