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우리 바다 ‘공존·번영’ 위해 ‘글로벌 협력 방안’ 제시

      2024.05.31 17:01   수정 : 2024.05.31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바다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 ‘범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그 방안이 제시됐다.

3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의 일환으로 ‘KMI 특별세션’이 개최됐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은 제주평화연구원 주관으로 한반도와 동아시아 및 세계 평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적인 학술 토론회다.

올해 포럼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세계 정부 관계자, 지식인, 정치인, 경제인 등이 모여 구체적인 실천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로그램 가운데 KMI 특별세션은 ‘해양 공존·번영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주제로 마련돼 김홍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됐다.
이 특별세션은 올 초 제주평화연구원과 KMI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해양 협력’을 주제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김종덕 KMI 원장은 “해양 환경·안보 및 블루 이코노미는 해양의 지속 가능성과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세계적인 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통합적이고 포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며 “기후위기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 해상 교통로 안전 등 우리가 당면한 세계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이익을 초월해 우리의 바다와 인류를 위해 실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축사를 전했다.

특별세션 주제발표에 나선 국립외교원 최원기 교수는 국제 평화와 안전의 핵심인 ‘해양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해양 안보 분야의 도전과제와 이행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체계적인 이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해양 안보 정책의 방향으로 ‘규칙 기반 질서의 강화’ ‘유사 입장국과 협력’ ‘해군과 해경의 역할 강화’ 등을 제안했다.

KMI 김주현 경제전망·데이터연구실장은 ‘블루 이코노미’의 개념과 각국의 이행 상황을 살펴보고 한국이 블루 이코노미 실천 우수 국가에 해당한다는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균형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 ‘인력 양성’ ‘해양 개발’ 및 ‘블루 이코노미’ 전략을 상호 연계 추진해 청색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박수진 독도·해양규범연구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해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 해양생물 다양성 감소 등 바다가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 실장은 “개별 국가와 국제기구,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양 거버넌스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글로벌 해양환경 규범은 다양한 다자 환경 협약이 꾸준히 채택되고 있어 ‘협력과 조정’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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