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우크라 도네츠크주 우만스케 장악"
2024.06.02 19:52
수정 : 2024.06.02 1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우만스케 마을을 장악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우만스키 마을을 '해방'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5개 여단에 패배를 안기고 5건의 반격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를 비롯한 '특별군사작전' 전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하르키우에서 가까운 러시아의 접경지 벨고로드주에서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가 주장했다.
그는 벨고로드 코로찬스키 지구의 행정 부수장 겸 지역 안보위원회 서기인 이고르 네치포렌코가 탄약 폭발로 사망하고 다른 관리들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벨고로드 셰베키노 마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포격에 버스 승객 5명과 길거리에 있던 1명이 파편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벨고로드, 쿠르스크주와 아조우해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와 이달 중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의 영향력과 외교관까지 동원해 평화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중국 같은 독립적인 강대국이 푸틴의 도구라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