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 KAIST 교수 됐다

      2024.06.05 10:36   수정 : 2024.06.05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가 됐다. 앞으로 KAIST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KAIST는 5일 KAIST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지드래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또한, KAIST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KAIST의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이번 임용은 KAIST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되어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KAIST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KAIST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KAIST 구성원과 소통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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