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이름 새긴 냅킨..尹, 유공자·보훈가족 세심히 챙겨

      2024.06.06 17:32   수정 : 2024.06.06 17: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6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초청된 160여 명의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보다 먼저 도착해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군 의장대의 도열과 군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의 의전을 받으며 영빈관에 입장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은 때로 거수경례로 윤 대통령에게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이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특히 이날 오찬 테이블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각 참석자의 성명을 자수로 새겨넣은 린넨 냅킨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앉은 자리마다 개인별로 제공됐다.

이에 참석자들은 린넨 냅킨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했으며, 윤 대통령에게 직접 린넨 냅킨에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통령 주변으로 모여들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요청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영웅들과 가족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것을 강조한데 군·경·소방 분야 제복근무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6월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격상되고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들을 존중하는 보훈문화 확산에 집중하는 등 정부에서 보훈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에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식사에 앞서 "작년 6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제복을 입혀주셨다"면서 "멋진 제복을 입고 거리를 걸을 때나 지하철을 탈 때, 또 식당을 갈 때도 국민들이 알아보고 다가와서 인사를 해준다"고 말해, 6.25 참전용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히어로즈 패밀리(제복영웅 유가족)인 고(故) 장용훈 경장의 자녀 장우진 어린이와 파인애플주스로 따로 건배를 나누는 등 애틋하게 챙기기도 했다.


예정에 없는 인사말 요청으로 마이크를 잡은 장우진 어린이는 "대통령님과의 식사가 기뻤다면서, 다음에 또 초대해 달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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