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A매치 데뷔골 터뜨린 34세 주민규, 쿠팡플레이가 선택한 '이 노래'

      2024.06.07 16:00   수정 : 2024.06.07 16: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7대 0 대승을 거둔 가운데 34세의 나이로 뒤늦게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꺾으며 남은 중국과의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멀티 골을 터뜨렸으며, 주민규와 배준호(스토크), 황희찬(울버햄튼)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특히 주민규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A매치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기록한 주민규는 지난 3월 태국과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만 33세 343일)을 치렀지만 그의 골이 골망을 흔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예선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도 주민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쿠팡플레이는 경기가 끝난 뒤 명장면과 함께 노래를 선정해 배경음악을 트는데, 이날 쿠팡플레이가 선곡한 배경음악(BGM)은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화면 하단에는 주민규 사진과 함께 "나 서른 네 살이에요 오케이?"라는 말풍선을 달기도 했다.

한편 주민규는 2021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50골 이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지만 태극마크를 달진 못했다. 이후 지난 3월 황선홍호에 발탁된 주민규는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해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기록한 39세 264일에 이어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34세 54일)에도 이름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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