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 삼성SDI에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15만4000t 규모
2024.06.11 10:29
수정 : 2024.06.11 10:29기사원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점차 외판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이차전지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IRA 법안의 발효로 탈중국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합품 생산이 가능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는 2021년 6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생산 예정인 공업용 탄산리튬에 대해 연간 7000t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연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 및 리사이클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또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지난 3월 완공한데 이어 삼성SDI와의 추가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신규 3공장을 포항 블루밸리 단지 내 건설하는 방안을 수립 중에 있다. 추가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국내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 캐파 2028년까지 7만9000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