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적토마처럼 경제협력 속도 높여야"
2024.06.11 19:30
수정 : 2024.06.11 19:30기사원문
투르크메니스탄을 상징하는 동물인 아할 테케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윤 대통령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고도화와 교역·투자 강화를 위한 제도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양국의 항공노선 확대와 조선산업 협력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양국 간 경제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 간 플랜트 사업 협력, 교역·투자 확대, 항공물류·조선산업 협력 등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에너지자원 협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9년 처음으로 한국 기업이 갈키니시 가스전 탈황설비를 수주하면서 양국 교류에 물꼬가 터졌고, 우리 기업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만 지금까지 100억달러(약 13조7600억원) 수주를 거뒀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일부 사업에 진전이 이뤄져 에너지·플랜트 건설 추진 등에서 약 60억달러(약 8조25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후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밝힌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 확대 및 조선산업 협력과 관련,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