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급등에... 부품주, 일제히 반등

      2024.06.12 09:52   수정 : 2024.06.12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 공개 이튿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부품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2분 기준 LG이노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3% 오른 2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 오른 2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자화전자는 5.15% 상승하고 있다.

전날 비에이치는 전장 대비 11.36% 급락했다.
LG이노텍과 자화전자도 각각 5.56%, 6.01% 하락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발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하루 만에 전환됐다.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는 월가의 긍정적 전망이 뒤따른 덕분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오른 207.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애플의 역사상 최고 주가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으로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LG이노텍, 비에이치, 자화전자는 실적이 더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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