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지진 총 17회 여진 발생...정부 2차 피해 대비 총력대응
2024.06.13 14:22
수정 : 2024.06.13 14:22기사원문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13일 오후 1시 현재까지 규모 3.1 등 총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진발생 즉시 중대본을 가동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발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규모 4.8의 지진은 본진으로 판단되나,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록 인명피해와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벽체 균열 등 소규모 시설물 피해 접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진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라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날 현재까지 총 277건의 시설물 피해가 신고됐으며, 국가유산피해도 6건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조속히 일상에 복귀 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민간 피해시설물은 위험도평가단을 통해 신속히 안전점검을 실시해 주기 바라며,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라며 "각 기관에서는 소관 시설물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점검을 실시해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큰 규모의 여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안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은 현장상황관리관(과장급)을 현장에 즉시 파견해 자치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문가(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로 구성된 지진 위험도 평가단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진앙지 인근 50㎞ 안에 있는 학교 1,230개교에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피해 상황파악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토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발령에 따라 전북지역 건설현장의 절토, 성토사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산업부·원안위는 에너지 관련 시설과 원자력 시설에 대해 전문가를 파견해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