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팔고 버티길 잘했나?”...외곽도 상승, 서울 오름폭 커졌다

      2024.06.14 06:00   수정 : 2024.06.14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하락폭이 오히려 커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하며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09%)에 비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모든 자치구에서 상승했다. 가장 오름폭이 컸던 곳은 성동구로 무려 0.26% 상승했다.
두 번째로 서초구로 0.21% 올랐다. 외곽지역인 노원구(0.03%), 도봉구(0.01%), 강북구(0.04%) 등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 발생하던 신고가 거래도 강북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은평구 응암동 'e편한세상백련산' 전용 84㎡는 지난 9일 8억75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였던 8억4500만원(2023년)보다 3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서대문구 충정로2가 '현대' 전용 84㎡도 지난달 18일 7억4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 거래됐다. 이 단지의 이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7억2700만원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과 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간헐적인 상승거래가 발생한 후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로 전환하며 3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마감됐다.
특히 지방의 경우 0.05% 떨어지며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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