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단오제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 성공 가능성 확인

      2024.06.14 07:39   수정 : 2024.06.14 0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2024강릉단오제가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로 8일간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이 열리며 13일 성료된 가운데 행사 기간 70만명이 방문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명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단오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인 가운데 대표적인 시민 참여 행사 중 하나인 신주미 봉정 행사에 6689세대가 참여했으며 80㎏ 기준 쌀 204가마가 모였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지난해 6529세대에 비해서도 세대수가 증가했다,
또한 강릉시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통대길 길놀이에도 21개 읍면동과 13개 기관, 단체 등 34개 팀이 참여해 지난해 26개 팀보다 8개 팀이 늘어나는 등 한국형 길놀이 문화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의 신통대길 길놀이 마을로 선정된 구정면의 경우 강릉단오제의 슬로건인 솟아라 단오에 걸맞게 주민의 화합, 미래세대의 단오를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단오제가 K-콘텐츠로서 성공 가능성을 연 축제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드레스 코드를 한복으로 정하고 행사장에서 한복을 입으면 사진인화, 배지 제공, 푸트트럭 이용 시 10% 할인이라는 공약을 내걸었고 강릉단오제 체험촌과 아리마당 옆 강릉한복문화창작소에서 한복 대여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 이곳을 통해 한복을 대여해 체험한 인원은 8일간 500여명에 달했고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한복이나 개량 한복을 통해 한복입기에 동참한 사람들도 많아 축제장이 한복 물결로 넘실댔다.

전통 체험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기에 충분했다.

올해 강릉단오제 체험촌 내 단오 단장하기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동백오일 바르기, 봉숭아 물 들이기,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전통 체험을 추가했다.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었던 강릉단오제 체험촌에는 8일간 약 6만여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공연들과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전통연희의 장으로서 손색이 없었고 방짜수저, 강릉전통자수, 강릉갈골과줄의 전시와 시연, 체험이 마련됐던 강릉무형유산관은 8일간 5만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2024강릉단오제는 젊음, 참신, 역동을 키워드로 멋 부리지 않고 강릉단오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내실 있게 축제를 진행했다"며 "K콘텐츠로 정면 승부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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