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광둥성 발전포럼 5년 만에 개최...수소·스마트제조 MOU
2024.06.14 12:48
수정 : 2024.06.14 12: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광둥성 인민정부와 14일 '제9회 한·광둥성 발전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수소, 스마트제조 등 한중 간 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광둥성 발전포럼은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처음으로 출범한 경제협력 플랫폼이다. 2010년 처음 열린 이후 양국이 교차 개최해 왔고,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5년 만에 재개됐다.
광둥성은 중국 내 31개 성시 중 지역총생산(GRDP) 1위, 대외교역 규모 1위 지역이다.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액은 약 503억달러에 달하며, 광둥성에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등 16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신에너지 및 스마트제조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산업부 양병내 통상차관보, 광동성 황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국무역협회, 훙지촹넝(SinoHykey·鴻基創能), 한국 스마트제조혁신협회, 광둥성 중소기업국이 수소에너지와 스마트제조 분야의 발표자로 참여해 양국의 관련 산업 협황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H2KOREA(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포산 환경·에너지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대공방 국제가속기는 수소 분야 협력,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과 연계해 한·광둥 기업교류회도 열렸다.
한국 기업 31개사, 중국 기업 20개사가 참여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양병내 통상차관보는 축사에서 "광둥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초창기부터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제조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기업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닝성 부주임은 "광둥성은 한중 경제협력의 선도지역으로 현대, LG 등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