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손잡은 게임…콜라보로 재미·실적 잡는다
2024.06.16 14:54
수정 : 2024.06.16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인기 아이돌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뉴진스, 에스파, 엔믹스 등 탄탄한 팬덤 및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과의 콜라보로 재미와 실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인 미국의 나이언틱은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에스파와 손잡고 한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뉴진스와의 콜라보를 선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뉴진스 테마의 인게임 콘텐츠와 아이템을 더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월드를 공개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이달 중 뉴진스 퀵보이스 중심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인기 아이돌과 협업해왔던 넥슨도 최근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 4주년 기념 영상에 엔믹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넥슨은 엔믹스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엔믹스 멤버들이 FC모바일의 신규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갖춘 방탄소년단(BTS) IP를 활용한 게임도 다수다. 하이브IM은 '인더섬 with BTS'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7월 9일까지 레벨34 이상에 도달한 이용자들에게는 'FESTA 2024 머치 이벤트'가 진행된다. 같은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로 공간을 꾸미고 신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 ‘아미 만물상점’도 개방된다. '인더섬 with BTS'는 2022년 6월 28일 글로벌 전역에 출시됐으며, 누적 가입자 수 약 1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컴투스는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IP를 활용한 요리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BTS 쿠킹온‘은 ‘쿠킹 어드벤처’와 ‘마이리틀셰프’ 등의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램퍼스의 신작이다. ‘BTS 쿠킹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돌은 아니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TVC 광고 영상에 배우 이병헌의 목소리를 담았다. 30초 분량 TVC 광고 ‘다시, 말하는 섬으로’ 영상은 서비스 7주년을 맞은 리니지M이 새로운 리부트 월드와 신서버를 출시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