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라이브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 7월 일본 법인 설립
2024.06.15 13:50
수정 : 2024.06.15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오는 7월 라이브러리컴퍼니 100% 자회사인 일본 법인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라이브러리컴퍼니 일본 법인은 50년 가까이 일본 영화산업에 종사한 가케오 요시오(掛尾良夫) 전 소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가케오 요시오 전 소장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 전문 잡지사 '키네마 준보(キネマ旬報)'의 편집장으로 활동했으며 다수의 일본 및 해외 예술영화를 배급한 바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 일본 법인은 설립 후 첫 프로젝트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드라마와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OTT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채진아 라이브러리컴퍼니 대표는 “라이브러리컴퍼니 일본 법인의 설립을 통해 영상사업을 확장해 견고한 콘텐츠 브랜딩을 구축하고자 한다" 향후 일본 내 OTT 콘텐츠 제작에 기반을 다지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지난 2022년 영상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컴퍼니'를 인수하며 영상 사업 확장을 통해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국적 프로듀싱을 기반으로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원천 IP를 보유한 장르물 전문 영상 제작사인 미스터리픽처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NCT 재현의 스크린 데뷔작인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오컬트 호러 '신사: 악귀의 속삭임(가제)'의 메인투자 및 배급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일본 종합 콘텐츠 기업인 가도카와(KADOKAWA)와 쇼치쿠(SHOCHIKU)의 프로젝트 투자 유치를 이끄는 등 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일본 현지 영상 사업 전개를 위해 일본의 종합 영상 콘텐츠 제작사 키아로스크로(CHIAROSCURO)에 전략적 투자에도 나섰다.
키아로스크로의 야마모토 데루히사 대표는 전 월트디즈니재팬의 프로듀서다. 그는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와 디즈니플러스 재팬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 등을 제작하는 등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또한 '간니발 시즌2', '천사 따위가 아니야(가제)', '돌의 노래(가제)'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준비중이다.
한편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중이다.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21년 24억원에서 2022년 95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지난 2022년 진행한 프리 IPO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00억원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