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의료원 내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추진
2024.06.17 15:09
수정 : 2024.06.17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정부와 손잡고 '부산 어린이병원'을 건립한다.
시는 지난 2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시 정부 차원에서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약속에 따라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인근 아동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있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건립 중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 부산지역 내 공유지 등 건립 부지 최종 3곳의 후보지 중 보건의료적 취약성과 건축적 지표 등을 종합해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부지가 1순위로 선정됐다.
용역에 따르면 어린이병원은 연면적 8340㎡(지하 3층~지상 3층)에 50병상 규모(30병상은 본원 사용), 총사업비 486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들어서고 특성화 진료센터로 공공어린이재활센터, 365심야·휴일진료센터, 소아정신건강센터, 소아건강증진센터가 제시됐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의료전달체계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어린이병원의 역할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거칠 예정이다.
또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국비 확보와 함께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건립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은 건강한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정책"이라며 "부산 어린이병원이 건립되면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거점병원의 역할과 함께 소아·청소년의 건강권 확보, 의료안전망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