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 마감... 2750선 밑으로
2024.06.17 16:21
수정 : 2024.06.17 16: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2744.10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2754.83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1427억원, 13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58%)과 카카오(-3.42%)는 3%대 낙폭을 보였으며, 네이버(-2.24%), 삼성전자(-1.88%), LG화학(-1.66%) 등도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법인인 현대차인도의 IPO(기업공개) 추진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92%, 5.22% 올랐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 및 국방(5.96%), 자동차(4.27%), 식품(2.9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해운(-2.57%), 화학(-1.76%), 철강(-1.71%) 등은 떨어졌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숨 고르기가 진행됐다는 평가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주말 중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내릴 만한 이슈는 없었지만,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며 "자동차만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주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 후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이 관망세 전환했으며, 오전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858.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672억원어치를 팔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