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탄핵시킬 대상은 전과자 이재명, 국민 희롱에 법치 조롱"

      2024.06.18 10:10   수정 : 2024.06.18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할 구태"라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증언 요구 녹취 파일이 공개된 것과 민주당에서 대북 송금 사건 수사팀에 대한 특검과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상황을 지적한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상식을 희롱하고 법치를 조롱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시켜야 할 대상은 바로 전과자 이재명 대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 자신에게 유리하게 증언을 해줄 것을 핵심 증인에게 요구하는 음성 녹취 파일이 어제 공개됐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과거 김병량 전 성남시장을 상대로 검사 사칭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주장,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녹취 파일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어차피 시장님은 돌아가셨고 세월도 다 지나버렸다.
얘기 좀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면서 "김 씨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 주장이 담긴 변론 요지서를 보내드릴 테니 기억을 되살려 보시라'고 했다. 이 대표의 거듭된 요구에 김 씨는 '지켜드리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김 씨에게 사실대로 증언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김 씨는 재판에서 이 대표 요구에 따라 위증했다고 자백했다"면서 "검사 사칭 공범으로 기소됐던 KBS PD는 '이 대표의 누명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했고,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재판부도 '위증 교사 혐의는 소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상황을 설명한 김 전 대표는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이를 보도하는 언론에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은 대북 송금 사건 재판부를 탄핵해야 한다며 짜고 치는 듯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북 송금 사건 수사팀에 대한 특검과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언급한 김 전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든다며 수사기관 무고죄도 신설하겠다고 겁박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거짓과 위선,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상식 이하의 법 인식, 그리고, 망나니 같은 언론관까지! 자유민주 국가의 정상적인 민주 정당에선 볼 수 없는 해괴한 장면들"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망가뜨리는 이런 망나니 정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 맞서야 함을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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