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王' 포스코이앤씨, 랜드마크 수주 늘려 꽃길 다진다

      2024.06.18 18:33   수정 : 2024.06.18 18:33기사원문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10조원' 수주 경영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 해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정비사업과 건축, 인프라, 플랜트 등 민간 및 공공분야 두축에서 차근차근 실적을 쌓고 있어서다. 아울러 오는 12월1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이라는 비전 수립으로 건설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간 목표 7부 능선 넘어

1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주 실적은 7조627억원이다. 정비사업, 주택사업 등 건축사업에서 5조8267억원, 고속도로, 철도 등 인프라사업 6870억원, 플랜트사업 5453억원 등을 수주한 결과다.
인프라 및 플랜트 분야에선 올해 1월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2493억원을 따낸데 이어 3월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당사분 7072억원, 4월에는 '안동복합 2호기 발전소' 1646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수주가 두드러진다. 이날 기준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4248억원에 달한다. 재건축·재개발 2조9260억원, 리모델링 4988억원이다. 주요 수주 사업은 △지난 1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1조3274억원 △2월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4988억원, 서울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2238억원 △ 4월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1조927억원 등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시장 선점을 위해 브랜드 가치 강화에 나섰다. 자연친화적 요소를 주거공간에 도입한 신평면 개발 등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기술력으로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우량입지의 사업 참여 확대로 고수익 사업을 초기에 선점하겠다"며 "올해 정비사업에서 수주 3조원을 넘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0주년' 새 성공스토리 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수주와 실적 안정화를 기반으로 미래성장의 틀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2월 취임사에서 전중선 사장은 '안전 최우선 포스코이앤씨'·'건강한 포스코이앤씨'·'솔직하고 정직한 포스코이앤씨'·'소통을 잘하는 포스코이앤씨'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안전경영이다. 무재해와 중대재해 제로를 위해 스마트 세이프티 및 선제적인 재해예방 활동으로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 자율보행 로봇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현재 사고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의 고도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외에 저탄소 철강, 2차전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및 신사업 성공을 위해 엔지니어링·시공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청정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과 해상풍력의 EPC 참여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원자력은 지난해 말 신한울 3,4호기 사업을 수주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도전과 혁신의 조직 문화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모두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으로 신뢰를 구축하겠다"며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로 함께 성공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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