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 스타트업 파크 구축…"경북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2024.06.20 15:17   수정 : 2024.06.20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경북 경산시에 스타트업 파크를 구축하고, 포항시에 제조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해 경북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여섯번째,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가 대기업, 대학·연구기관, 투자자 등과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혁신 창업 공간이다.

중기부는 지난 2022년 경상북도와 경산시를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선정, 건축 설계를 거쳐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개시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경산 스타트업 파크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등 지원기관을 입주시키고, 청년창업지원펀드 조성 등 지역 내 다양한 창업 지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력산업인 자율주행·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지역 제조 창업자의 첨단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포항시에 생산시설 공정개발 및 제품 실증 등 벤처·스타트업 제품의 초도 생산을 지원하는 제조 인큐베이팅 센터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코가 제조 인큐베이팅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 마무리가 진행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첨단기술을 개발한 벤처·스타트업 약 10개사를 선정해 제조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시키고, 2~3년간 첨단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지원,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검증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벤처투자 활력 제고에도 나선다.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2026년까지 누적 1조원 이상 조성하고, 지역 엔젤투자허브를 2027년까지 전국 5개 광역권에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에서 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와 대기업 협업을 통해 성장을 돕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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