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수익성 악화, 올 하반기에도 지속 전망"

      2024.06.20 17:25   수정 : 2024.06.20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에도 고금리 및 고물가로 PF를 위시한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 지속되는 등 건설업의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PF를 위시한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된다”면서 “건설업황은 분명 어렵고, 시장여건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의 여파를 정부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건설수주의 감소폭은 전년 대비 -8%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의 수주급감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건설시장은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생산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증진, 즉 인위적 반등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면서 “주택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되는데, 자생적인 반등은 이미 발생해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고점가격을 회복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청약경쟁률 차이 등이 예시”라고 강조했다.

다만, 막연한 비관론은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라는 점에서 지금의 업황을 ‘우리가 처음 맞는 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건설수주는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호조이나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공공부문을 필두로 꾸준한 엔지니어링 수주는 차년도 이후의 공사발주로 기대되지만 역시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PF이슈는 시장환경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사안이지만, 잠잠해질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F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한적이며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도 동일하다”면서 “공공부문의 지원은 우량사업장에 집중되고, 시장변화에 따른 업계재편이 장기사안으로 진행된다”고 봤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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