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드름연희단 '환생전' 전국 5개 도시 순회공연 나서
2024.06.21 09:46
수정 : 2024.06.21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대표적인 전문예술단체 내드름연희단은 ‘착한 광대 강제 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이하 환생전)이 전국 5개 도시를 찾아간다고 21일 밝혔다.
'환생전'은 광대의 운명을 타고난 착한 광대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면서 벌이는 생존기를 그린 창작 연희극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풍물, 소고춤, 모둠북 연주, 탈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연희와 맛깔나는 재담을 통해 이 시대 광대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초연된 ‘환생전‘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다음 해인 2023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역 전통공연예술 지원 사업 ‘전국풍류자랑’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24년에도 우수공연으로 연속 선정되면서 5개 도시에서 공연하게 되었다.
오는 29일 군산(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8월 17일 경기도 양주(문화예술회관), 8월 25일 충남 공주(문화예술회관), 11월 2일 경기도 평택(한국소리터), 11월 29일 전라도 완주(향토예술회관)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창단 36년을 맞은 내드름연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연희컬'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내며 꾸준히 전통연희의 재해석과 현대화 작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창작연희극 ‘환생전‘을 통해 폭넓은 관객층을 만나고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전통연희를 시대적 감성에 맞게 풀어내고 가·무·악을 비롯, 해학이 담긴 재담을 통하여 관객과 소통하며, 힙합의 트랜디한 감성을 가미하는 것을 물론, 울산 '달리농악', 영남지역의 북춤, '동해안 별신굿' 등 지역의 문화원형을 통한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냈다.
내드름연희단 이하영 대표는 “우리 작품이 전국의 관객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이번 순회공연을 계기 삼아 작품의 브랜드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