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화물 싣고 새벽승객도 태우고”…국토부, 시범운행지구 4곳 지정

      2024.06.26 11:00   수정 : 2024.06.26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전북 군산~전주에서 자율차를 이용한 장거리 화물 운송이 이뤄진다. 서울에서는 첫 차보다 이른 시간에 승객을 태우는 자율주행 새벽버스가 도입되는 등 일상 속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4곳을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차를 활용한 연구·시범운행을 위해 여객·화물 유상운송 특례,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 등 각종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지구를 뜻한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 6월 현재까지 7차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에 총 36개 지구가 지정돼있다.


전북 군산~전주, 충남 당진에 2개의 시범운행지구가 신규 지정됐고, 기존에 지정된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충남 내포신도시 2개 시범운행지구도 자율주행차 운행구간이 확대됐다.

신규 구간인 전북 군산~전주는 시범운행지구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도전하는 시범운행지구다. 군산항 일대 통관장 등을 거쳐 전주 물류센터까지 특송화물을 실어 나르는 광역 핵심 물류망(연장 61.3㎞)에 해당한다. 전북은 올해 기술 실증을 거쳐 내년 초부터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자율주행 버스를 활용한 기존 심야노선(합정역~청량리역)에 더해 오는 10월부터 새벽노선(도봉산~영등포역)에도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된다.
이 노선에서 자율주행 버스는 기존 첫 차(오전 3시 57분)보다 먼저 출발(오전 3시30분)한다.

이외에도 충남에서는 당진(신규)과 내포신도시(확대)에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 서비스가 전국 각지에 지정된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면밀한 실증을 거쳐 국민의 일상에서 안전이 담보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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