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차관승진 3명째..국무1차장, 국세·소방·기상청장 인선

      2024.06.27 14:33   수정 : 2024.06.27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으로 내정했다. 환경·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어 대통령실 출신 인사를 3명째 차관급으로 승진시켰다. 또 국세청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신임 소방·기상청장도 내정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고,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 김종문 비서관·소방청장에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기상청장에 장동언 기상청 차장을 내정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으로 발탁된 김종문 비서관은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규제총괄정책관·기획총괄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7월 국정과제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지난 1년 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해온 만큼, 한덕수 국무총리를 보좌해 국정 현안들을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사를 승진기용한 건 이번이 3명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차관에 각각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을 임명했다. 두 인사의 경우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실을 지켜온 원년멤버라는 점에서, 김종문 내정자는 빠르게 승진기용된 모양새다. 현재 후임 기후환경·고용노동비서관은 각기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과 최현석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이 맡은 상태이다.

대통령실 승진인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득영 보건복지·김성섭 중소벤처·연원정 인사제도·박범수 농림해양수산비서관에 대해서도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 서울과 대전지방국세청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특히 본청에서만 전산정보관리관·기획조정관·징세법무국장·법인납세국장·기획재정담당관 등 5개 국장 보직을 맡아 내부에선 독보적인 인물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세제정책 전반 경험이 풍부해 국세청장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신임 소방청장에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을 내정했다.
30여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한 베테랑으로 부산 외에 인천·경남·울산 소방본부장을 지냈다. 기상청장은 장동언 기상청 차장을 승진시켰다.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원 출신으로 23년 동안 기상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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