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께 깊은 존경심"..수소버스 기증한 정의선

      2024.06.27 14:27   수정 : 2024.06.27 14: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에 위치한 탄소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 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고,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재난현장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회복을 돕기 위해 현대차 수소버스를 회복지원차로 기부해오고 있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 기증한 8대에 더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2대를 추가로 기부하고, 내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해 소방관들의 건강과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날 제주도에선 다른 지역과 달리 특별히 수소버스를 회복지원차로 지원했다.
정 회장은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 제주도에서 수소 그리고 청정 에너지 쪽으로 관심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아주 적합한 위치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가 제주도에서 주 에너지원으로 미래에 쓰일 수 있도록 저희가 좀 더 많은 지원도 하고 사업도 많이 벌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곳의 요청이 있으면 더 많이 지원을 해서 소방관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소방공무원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을 우리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12년간 2166여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자동차 사고 예방 및 화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훈련이 가능하도록 소방공무원들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용 차량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안전 영역의 일환으로 소방관, 군인, 사회복지사 등 우리 사회의 안전에 헌신하는 '보통의 영웅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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