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80% 치솟더니.. 단숨에 주식부호 5위에 오른 '이 남자'

      2024.07.02 10:06   수정 : 2024.07.02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20대 '상장사 주식 부호'의 주식 자산이 8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가치 증가액 1위 오른 곽동신

2일 재벌닷컴이 지난 6월 말 종가 기준 상위 20대 '상장사 주식 부호'의 보유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총액은 84조177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6조1256억원보다 8조532억원(10.6%) 증가한 규모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이 기간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부친인 곽노권 전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을 상속받는 등 현재 한미반도체 지분 35.79%를 보유 중이다.


한미반도체 주가가 지난해 말 6만1700원에서 6월 말 17만2300원으로 179.25%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 2조1347억원이던 곽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3조8472억원(180.2%) 증가해 5조9818억원이 됐다. 이로 인해 곽 부회장의 국내 주식 부호 순위는 5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등도 올해 들어 보유 지분 가치가 1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호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5조7768억원에서 1조9549억원(33.8%) 늘어나 6월 말 7조7318억원이 됐다. 이로 인해 조 회장은 주식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순재 대표는 1조8575억원(184.8%) 급증한 2조8628억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분이 많은 현대차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지분 가치가 지난해 말보다 1조236억원(22.7%) 늘어난 5조524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부호 1위는 이재용.. 홍라희 2위, 이부진 4위, 이서현 6위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보다 9588억원(6.5%) 늘어난 15조7541억원으로 주식 부호 1위를 지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은 8조255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6조4047억원으로 4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5조8251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2559억원(-11.1%) 감소한 2조5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 회장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지분 중에서는 지주회사인 SK㈜의 지분 가치(지분 보유율 17.73%)가 가장 큰 상황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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