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호위함 '울산급' 1·2번함 건조 입찰공고...수주전 본격화
2024.07.05 19:13
수정 : 2024.07.05 19:13기사원문
방사청에 따르면 전날 입찰 공고를 낸 설명회에선 사업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추후 협상을 통해 1·2번함을 건조할 국내 방산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노후한 초계함과 호위함 등 경비 함정을 대체할 '울산급 배치(유형)-Ⅳ' 호위함 사업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우리 해군이 1980년대부터 40년 동안 사용해 온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는 4단계 사업의 마지막 사업이다. 울산급 호위함은 1970년대 말 처음 만들어진 1500t 규모의 소형 전투함이다.
우리 군은 2010년부터 '배치-Ⅰ'(인천급·2300t급), '배치-Ⅱ'(대구급·2800t급), '배치-Ⅲ'(3600t급) 등으로 그 크기와 전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며 호위함을 개량해 왔다. 이 중 배치-Ⅲ의 경우 지난해 5·6번함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울산급 배치-Ⅳ는 지난 2021년 8월 제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이 의결됐고, 올해 4월 제161회 방추위에서 건조 계획안이 의결됐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총 3조2525억원이 투입해 총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배치-Ⅳ는 배치-Ⅲ과 거의 같은 배수량과 외형으로 여기에 국산 무장이 추가로 통합되고 통합기관제어체계가 국산화된다. 해군이 해상작전을 수행하면서 제기했던 개선 요구사항도 반영된다.
2030년부터 전력화되기 시작되는 배치-Ⅳ 사업의 배치-Ⅲ 건조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배치-Ⅲ의 1번함은 HD현대중공업이,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5~6번함은 한화오션이 각각 건조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