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불꽃 감지형 CCTV 설치 5배 늘린다

      2024.07.07 18:17   수정 : 2024.07.07 18:17기사원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를 계기로 자체 '소방 시설 고도화 마스터 플랜'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소방 시설 개선 계획은 세워 왔지만, 마스터 플랜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창사 후 처음으로 소방 시설 관련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핵심 내용은 △2024~2027년 중장기 계획 수립 △불꽃 감지형 폐쇄회로(CC)TV 대수 확대 △공장 화재 정기 점검 확대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장기 계획 수립이다.
한국타이어는 2027년까지 계획에 따라 화재감지기 및 배관 교체, 이동식 폼 트레일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식 폼 트레일러는 작은 소화설비다.

내년까지 국내 공장에 있는 불꽃 감지형 CCTV도 1800대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공장에 있는 불꽃 감지형 CCTV는 364대다. 2년 동안 약 400% 가량을 더 설치하는 셈이다.


지난해 4~7월에는 창고, 위험물 저장소, 사각지대 등 전 글로벌 공장 화재 취약 구역도 점검해 현재 94% 정도 개선한 상태다. 불이 났을 때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화재 유형별 맞춤형 비상대응 시나리오도 세분화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유형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수립했다"며 "각 공정별 자체 소방대 임무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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