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상위 1% 5.8억 납부…평균 835억 부동산 보유

      2024.07.09 09:53   수정 : 2024.07.09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자 상위 1%가 낸 종부세는 2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납부액의 약 70% 가량을 부담한 것이다. 상위 1%의 납부 세액은 평균 5억8000만원 가량이었다.

보유 부동산의 공시가격은 평균 835억원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종부세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납부자 상위 1%에 해당하는 4951명은 종부세로 총 2조8824억원을 냈다.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 4조1951억원의 68.7%를 상위 1%가 부담했다는 의미다.

상위 1%가 평균적으로 낸 세금은 납부 인원당 5억8000만원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 총 413조5272억원이었다.
납부 인원당 평균 835억2000만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셈이다.

상위 0.1%인 495명으로 좁히면 이들은 평균 36억500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총납부 규모는 1조8058억원으로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의 43.0%를 차지했다.

상위 10%로 확대하면 4만9519명이 종부세로 평균 7493만원을 냈다.
총납부 규모는 전체 세액의 88.5%에 해당하는 3조7106억원이었다.

납부 세액 하위 20%인 9만9038명이 낸 종부세 규모는 총 75억원이었다.
전체 결정세액의 0.2%에 불과한 규모로 납부 인원당 평균 8만원가량을 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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