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날벼락… 또 사전청약 취소
2024.07.10 18:29
수정 : 2024.07.10 18:29기사원문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21년~2022년에 사전청약한 민간분양 아파트는 총 45개 단지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 불가피한 사유로 아파트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업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C28블록 주상복합용지에는 지하 2층~지상 8층, 5개동 규모의 119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 2022년 10월 108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 등으로 103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앞서 파주시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블록 시행사인 DS네트웍스는 지난달 28일 95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주상복합 사업을 취소했다. 올 1월에는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우미 린'이 본청약을 앞두고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이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사전청약을 받은 45곳 중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전청약 제도의 잡음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 5월 관련 제도를 폐지했다.
한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가 사전청약 제도를 부활시킬 때부터 예견된 부작용"이라며 "결국 내집마련 수요자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