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이마트, 선택과 집중 필요..투자의견 '중립' 하향"

      2024.07.11 08:46   수정 : 2024.07.11 08: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10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췄다. 장기간 실적 및 재무구조가 악화된 때문이다.

과감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1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7조1000억원, 영업손실은 412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 중 이커머스 부문은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할인점의 수익성 둔화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로 지난 2013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악화 중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2013년 3조4000억원대였던 순차입금 규모가 올해 1·4분기 1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할인점을 중심으로 별도 부문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함께 연결 자회사 중 지속적 적자 상황에 놓여있고 향후에도 개선이 쉽지 않은 곳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과감한 용단이 필요한 때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과다한 차입금 규모 축소에 기반한 재무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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