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압력 뒤에는 오바마?

      2024.07.11 10:21   수정 : 2024.07.11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맥없는 모습을 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 압력 뒤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WT)는 최근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요구 목소리 중 데이비드 액슬로드 전 백악관 선임 고문을 비롯한 오바마 행정부 참모들이 많은 것에 주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전 대통령 본인은 자신의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것과 달리 전직 오바마 행정부 참모들이 바이든의 사퇴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오바마의 형제 (Obama bros)’로 불리는 전 오바마 행정부 참모들은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을 공격해왔다.

이날 오바마와 절친한 영화 배우 조지 클루니가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올리면서 바이든이 토론회에서 보여준 것이 참담하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액슬로드와 오바마의 백악관 연설 작성자였던 존 패브로는 CNN에 출연해 클루니가 제기한 바이든의 정신 건강 문제 지적이 옳다고 옹호했다.

액슬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자칫 11월 선거에서 상하 양원 모두 공화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불안으로 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지도자들이 후보 교체를 밀어붙이려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오랜 협력자인 펠로시 의원은 MSNBC에 출연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뒤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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