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 후' 그린다… 한진 윤리경영 강화
2024.07.14 18:07
수정 : 2024.07.14 18:07기사원문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는 올해 한진그룹 임직원 윤리경영 셀프체크리스트를 제작해 다음달 중 전 임직원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셀프체크리스트 추진은 그룹 윤리경영 문화 정착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 개개인의 윤리의식 및 투명성을 제고하는 차원이다.
올해 위원회는 중점 사업으로 그룹사 윤리·준법경영 관련 교육, 그룹 임직원 윤리경영 준수 관련 셀프체크리스트 제작 및 임직원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전제로 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및 윤리경영 문화를 통합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주)한진이 최근 취득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진에어도 취득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해당 인증은 위원회가 한진그룹의 준법경영과 관련해 대외인증을 위해 추진중인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이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정기회의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와 주요 추진 업무 및 향후 일정에 대해 보고 받았다"면서 "아시아나항공 및 그 계열사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방안 적용에 대해서는 기업결합이 최종 마무리 되는 시점부터 한진그룹 컴플라이언스 활동 및 체계를 아시아나항공 주요 계열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리경영위원회와 아시아나항공 주요계열사의 경영진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그룹 컴플라이언스 통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는 지난 2020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 한진그룹에 8000억원을 지원하면서 한진칼과 맺은 7대 의무조항 계약에 명시돼 2021년 설립된 독립기구다. 준법 및 윤리경영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5명의 외부위원과 2인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준법 감독대상 주요계열사는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비롯한 계열회사이며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계약의 거래종결 이후부터는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포함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