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퐅트옵션 도입 1년···수익률 30% 낸 1등 펀드는?
2024.07.16 11:31
수정 : 2024.07.16 11:31기사원문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혼합형)’ 최근 1년 수익률(15일 기준)은 29.69%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 내 전체 펀드 중 1위다.
이 상품은 주식 비중을 70% 이상으로 설정해 공격적인 투자 성향에 적합하다. 몸집도 대폭 불렸다. 지난해 말 대비 설정액이 2배 이상 증가해 현재 17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고위험BF1’에 100% 비중으로 편입돼 있으며, 해당 디폴트옵션은 올해 1·4분기 말 기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전체 309개 디폴트옵션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안정 성향인 투자자를 위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도 최근 1년 수익률 14.07%, 6개월 수익률 7.97%을 제공했다.
‘MySuper알아서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 전략 상품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며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자산(금, 원자재, 부동산 등)과 미국 대형성장주, 국내 채권까지 담는다.
‘한국투자TDF알아서2050UH’는 최근 1년 수익률 26.17%를 내며, 디폴트옵션 내 전체 4위에 올랐다. 설정액은 455억원으로 지난해 말 220억원에서 200% 넘게 증가했다. 이 상품을 포함한 해당 시리즈는 지난 2017년 글로벌연금전문운용사 티로프라이스와의 협업으로 나온 결과물이다. 2020부터 2060까지 5년 단위로 총 9개 빈티지를 갖추고 있다.
오원석 한투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는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투자 수익률을 통해 투자자가 실질적인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한국투자MySuper 시리즈는 물가상승률 관련 자산을 편입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