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에 한 번이나 있을 확률"…전남 해남 '역대급 폭우' 쏟아졌다
2024.07.16 14:57
수정 : 2024.07.16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남 해남에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가 쏟아졌다.
16일 새벽 전남 해남군에 쏟아진 폭우는 역대 7월 해남에 내린 비 중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즈음 해남군의 시간당 강수량은 78.1㎜를 기록했다.
역대 7월 중 해남에 내린 시간당 강수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21년 7월 6일 시간당 63.4㎜의 종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발생 빈도로 따져보면 2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확률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극값 경신과 별도로 100년 또는 200년 만에 한번 쏟아질 확률의 강수량을 별도로 집계한다.
지역 내 시간당 강수량 극값을 경신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전남 진도군 의신면에는 시간당 103.5㎜, 고흥군 도하면에는 시간당 85.5㎜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한 비로 인해 전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상가 침수와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북부는 저녁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