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창사 든든한 지원으로 청년창업 첫발을"

      2024.07.16 18:08   수정 : 2024.07.16 18:08기사원문
"청년 CEO들이 창업한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동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사진)은 16일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가 청년 CEO들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2011년 경기 안산시 본교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2020년엔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고자 서울 구로구에 글로벌창업사관학교(글창사)도 개교했다.


양 교장은 지난 1995년 중진공에 입사해 홍보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충남지역본부장, 지역산업성장처장 등을 두루 거쳤다. 청창사 개교 직전 관련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으며 청창사 사업을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초 교장으로 발령받아 현재 청창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양 교장은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목표로 청창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청창사 입교기업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 창업공간, 창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글창사 입교기업엔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양 교장은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사업 중 청창사만의 강점으로 전담교수제, 기업 간의 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그는 "전담교수가 담당 청년 CEO와 일대일로 밀착해 초기 창업자의 애로사항을 집중 관리한다"며 "청창사 선후배 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서로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협업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도 청창사의 특별한 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청창사는 글창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875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청년 CEO 4753명을 양성했는데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3조5738억원, 일자리 창출만 1만5176명에 달한다. 청창사 졸업기업의 창업 후 5년 차 생존율도 71.4%로 일반 창업기업 5년 생존율인 33.8% 대비 2배 이상 높다.

상장기업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도 다수 배출했다.

양 교장은 "청창사 졸업기업 중 상장기업은 6개사, 유니콘기업은 2개사, 예비유니콘기업은 4개사, 아기유니콘기업은 15개사를 배출했다"며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도 청창사를 거쳐갔다"고 말했다.

올해 청창사는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성과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입교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존 국내 중심의 글로벌 보육과정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현지 중심의 글로벌 창업지원 과정으로 고도화하고, 사업화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코칭체계를 개선했다는 게 양 교장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기업을 육성, 국가경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교장은 "유니콘기업처럼 화려하진 않더라도 꾸준히 성과를 창출하는 내실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싶다"며 "기존 청창사 지원내용인 창업공간 제공, 비즈니스 코칭, 연계 지원, 기업가정신 훈련 등에 더해 글로벌 진출, 특화기술 사업화, 가상화 서비스까지 지원함으로써 청년 창업과 관련한 진정한 5세대 창업모형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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