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고용지표 개선에도 청년 등 취약계층 어려움 지속"
2024.07.17 12:19
수정 : 2024.07.17 12: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과거에 비해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업·자영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7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과 공동으로 주재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7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고용증가 속도가 예전처럼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심화되지 않도록 세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6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6000명 늘었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9000명 감소했다.
내수와 직접 연관된 고용지표인 건설업, 자영업 고용 상황도 악화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6000명 감소했다. 5월 4만7000명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건설 수주 악화 등 영향으로 고용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범석 차관은 "일자리 전담반과 실무TF를 매주 가동해 업종·분야별 고용상황과 부처별 일자리 정책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속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최근 고용상황에 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특히 고용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의 경우 근로자 고용안정 및 생계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민간에서 창출되기 때문에 이중 구조 개선, 임금 체계 개편과 연계한 계속 고용 방안, 노동 약자 권익 보호 강화 등 노동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원활한 일자리 매칭과 신속한 인력 양성을 위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도 강화하는 구조적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