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여름방학 맞아 다양한 어린이 워크숍 운영

      2024.07.17 14:30   수정 : 2024.07.17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과천관에서는 어린이미술관 전시 ‘다섯 발자국 숲(Dear My Forest)’과 연계한 ‘MMCA 초록초록 여름숲’을 개최한다. 전시에 참여한 손지영·최병석 작가가 각각 ‘산산 조각실험실’, ‘우리가 함께한 여름숲’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들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손 작가가 이끄는 ‘산산 조각실험실’은 어린이들에게 ‘예술가’가 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작은 흙 입자들이 모여 산(山)의 모양이 이뤄지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참여자들이 직접 입자형 비누로 조각을 만든다.

최 작가는 ‘우리가 함께한 여름숲’이라는 워크숍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상상 속 동식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클레이, 나뭇가지 등의 재료를 사용해 어린이들은 상상했던 동식물을 만들고, 이를 작가가 제작한 특수한 산 모형 위에 모아서 함께 숲을 완성한다.

이밖에 미술관에서 인지한 ‘오늘의 색’을 관찰·수집해 이름을 짓는 ‘오늘의 색이름’ 행사도 열린다.
색 이름을 활동지에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게시한 어린이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과천관의 모든 워크숍은 무료이며, 미술관 누리집에서 현재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관은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모두 잇기’, ‘그림자 잇기’, ‘전지적 사물 시점’ 등의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의선 작가와 함께하는 ‘모두 잇기’는 참여자가 직접 주변의 자연을 탐색한 후 준비해 온 ‘자연물’을 잇는다. 이를 다시 미술관 밖 자연과 잇기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또한, 교육동 가족 라운지에는 김 작가가 조성한 ‘자연물 그림자 잇기’ 공간이 있다. 여기에서 어린이들이 자연물의 그림자를 따라 그림을 그리고 이어볼 수 있는 ‘그림자 잇기’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관의 모든 워크숍 역시 현재 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다. ‘그림자 잇기’는 25일∼28일 중 상시 참여가 가능하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자연, 사물, 놀이터 등을 주제로 한 작가 워크숍, 상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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