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104km 8시간 안에 주파.. MTB 울산 울트라랠리 인간 한계에 도전
2024.07.17 14:12
수정 : 2024.07.17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무더위 속에서 104km의 험준한 산악 구간을 8시간 안에 주파해야 하는 제21회 전국 산악자전거 울산 울트라랠리가 오는 21일 열린다.
전국에서 산악자전거 동호인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8월 초순 개최되던 대회를 7월로 앞당겼다.
종목은 풀코스(8시간)와 하프코스(6시간)로 나뉜다.
풀코스는 태화강 국가 정원에서 출발해 △마골산 △무룡임도 △마우나(신흥재) △상아산 △연화산 △사연댐을 지나는 다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되돌아 오는 104km 코스다. 문수산 코스는 올해 대회에서 제외됐다.
하프코스는 태화강 국가 정원~마골산~무룡임도~마우나(신흥재)~울산외고~동천강자전거길을 지나는 58km 코스다.
풀코스의 경우 완주하는 선수는 지난 19회 대회 때 7명, 20회 대회 때 19명에 불과했으며, 7시간 10분 대가 가장 빠른 시간으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힘든 코스다.
출발 시간은 울산 남구 태화교 태화강 제1둔치에서 대회일 오전 7시이다. 번호판 교부는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6시 20분까지 검차를 마쳐야 한다. 6시 30분부터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대회는 동시 출발 후 경쟁 없이 제한 시간 내 완주자에 대해 완주증을 지급한다.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관계자는 "울산 울트라랠리는 지난 2002년을 시작돼 매년 여름 울산지역의 험준한 산악코스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회이다"라며 "여름철 폭염 속에서 거친 산길을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라는 점에서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간별 진행요원 배치, 참가 선수단 단체 보험 가입 등 참가자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가 주최하고, 울산시와 울산 남구가 후원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대회 풀코스 100㎞ 구간에 태화강 자전거길이 포함돼 산악자전거 메카인 울산의 또 다른 매력을 전국 MTB 동호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울산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