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공의, 빅5 병원 오도록 제한 없앤다

      2024.07.18 17:49   수정 : 2024.07.18 17:49기사원문
전공의들 대부분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더 많은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권역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1만명이 넘는 전공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철회와 '수련 특례' 등 유화책에 응답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전체 출근율은 8.4%에 그쳤다.

1만3756명 중 1151명만 출근한 것이다.

정부는 절차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차질 없이 진행한다. 또 8월에 필기·실기 시험 등을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대다수의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9월 하반기 수련과정에 복귀하면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더 많은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권역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여러 의견을 듣고 고민한 끝에 수련병원에서 1명이라도 더 고용을 해서 수련병원을 돌리는게 중요하다고 판단, 지역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 입영 연기 특혜를 제공한다.
김 정책관은 "9월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할 것"이라며 "복귀하지 않으면 입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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