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훈풍 타고 ETF도 국내주식형 중 1위
2024.07.19 11:37
수정 : 2024.07.19 11:37기사원문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조선 TOP3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7일 기준)은 16.69%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 ETF 중 1위다.
이에 힘입어 개인과 기관 순매수가 이어가며 지난해 말 162억원이었던 순자산은 2565억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지난 한주 간 증시 거래대금 하락 속 반도체 섹터 조정으로 코스피지수가 0.86%, 코스닥이 3.39%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8.13%라는 성과를 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4·4분기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10여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제기됐던 조선주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개선되는 실적과 함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의 지속 상승, 고부가가치 선박·함정 등 특수선 모멘텀까지 있는 조선업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TF로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외 HD현대마리솔루션, 한화엔진, 한국카본, STX중공업, 동성화인텍, 태광, 하이록코리아, 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해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김 본부장은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 실적 전망도 조선주 전반을 주목할 요인”이라며 “조선업은 미국 대선 이슈 속 미중 무역 갈등과 함께 트럼프 후보 당선 시 확대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 높은 환율 등 실적 이외 요인들도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