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임시주총서 감자 마무리...'경영 정상화' 청신호

      2024.07.19 12:37   수정 : 2024.07.19 12: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5대 1 감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맥주인 설화맥주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1위 냉동김밥인 '바바김밥'을 제조하는 올곧의 모회사 에이지에프의 지분을 취득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결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제주맥주는 이날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보통주 5주를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자본금 감소의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안건 통과에 따라 제주맥주의 주식 수는 기존 5943만3025주에서 1186만6606주가 된다. 자본금은 297억1651만원에서 59억4330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8월 5일이며, 향후 8월 2일부터 8월 26일까지 거래는 정지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 27일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이번 감자 결정은 경영권 인수 전부터 누적돼 온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본잠식에 대한 상장폐지 우려를 완벽하게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영진 교체 이후 일본 등 강력한 해외 진출 추진과 더불어 설화맥주 유통 및 냉동김밥 업체 지분 취득에 성공했다"라며 "경영 정상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F&B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맥주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50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60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적자 폭이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올해는 경영진 교체 이후 해외 진출 확대와 비용 통제 등으로 상반기 적자 폭을 대폭 감소하고, 4·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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